책/ 저자 소개
'왓칭'의 저자 김상운은 25년 차 MBC기자이자 앵커였다. 갑자기 인생에서 엄청난 위기와 마주하며 마음의 병을 얻은 후, 이것을 치료하고자 내면세계에 대해 흠뻑 빠져들게 된다.
저자는 인생의 엄청난 위기의 순간 생각하였다.
이 고통은 왜 생겼을까? 신이 고통을 만들어놓았다면 그걸 꺼버리는 장치는 뭘까?
그렇게 심리치료에 관한 해외 명저들을 모조리 섭렵하여 집중적으로 읽었고,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내 마음의 병은 스스로의 생각에 지나치게 함몰돼 생긴 것이다.
함몰된 시각에서 한 발짝 벗어나 객관적인 눈으로 내면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의 병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왓칭(Watching = 관찰)만으로 인간의 모든 고통이 해결된다는 우주 원리에 완전히 눈을 떴다. 이것이 바로 신이 인간에게 준 고통 해결의 열쇠였다.
이렇게 저자는 기자의 눈으로 왓칭이 부리는 요술을 엿보기 시작했다.
그 후 왓칭이 일으키는 '관찰자 효과'로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이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며 모든 변화와 경험 사례를 이 책에 기록하였다. 또한 만물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는 미립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에 주목하고 인생의 모든 고민과 생각들을 살짝 바꾸어 바라보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왓칭은 신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내려준 선물이다. 누구든 왓칭을 통해 신기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우주의 원리는 누구에게나 쉽고 공평하게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핵심 내용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
왓칭은 마음과 지능과 몸 그리고 물질까지 바꿔놓는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면 영양분 흡수율이 높아진다." -라딘 박사-
"생각의 힘은 거리에 상관없이 대상을 변화시킨다." -해스티드 교수
왜 바라보는 대로 변할까?
비밀은 미립자에 있다. 양자물리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원이 1998년 실시한 이중슬릿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는 미립자들은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자기를 바라보는지 언제나 컴퓨터처럼 정확하게 읽고 거기에 맞춰 변화했다. 한 세기가 넘도록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들이 비슷한 실험을 끊임없이 실시해 왔지만 결과는 늘 똑같았다.
이처럼 실험자가 미립자를 입자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입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아무도 바라보지 않으면(즉, 입자라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물결로 퍼져나가는 현상을 양자 물리학자들은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라고 부른다.
이것은 만물을 창조하는 우주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다. 내가 어떤 생각을 품고 바라보면 내가 생각하는 바로 그 형태를 갖춘 현실이 내 눈앞에 깜짝 등장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양자물리학자 울프 박사는 관찰자효과를 '신이 부리는 요술(GOD's trick)이라 부르고, 미립자들이 가득한 우주공간을 '신의 마음'이라고 일컫는다.
"미립자들은 우주의 모든 정보, 지혜, 힘을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알갱이들이다." -노벨물리학상 하이젠베르크
나를 바꿔놓는 요술 7가지
1. 내가 내가 원하는 몸만들기
"몸은 우리의 생각을 읽고 변화한다."
서있는 것도 운동이라고 생각하라. 운동할 때도 근육의 움직임을 생각해야 더 효과가 좋다. 또한 '난 운동을 한다'라고 생각하며 뛰기 시작하는 순간, 몸이 그 생각을 읽고 몸 전체에 운동 효과가 나타나도록 해주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랭거 교수가 했던 유명한 실험이 있다. 7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1979년 미국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모든 걸 20년 전처럼 꾸며놓고 노인들의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봤다. 일주일간의 실험을 마친 뒤 노인들은 갈수록 꼿꼿해지고, 관절통도 사라졌으며, 얼굴도 더 젊어졌다. 실제로 손의 악력, 근력, 시력, 청력, 혈압 등 모든 면에서 노인들의 몸이 놀랍도록 젊어져 있었다.
"젊음과 노화도 선택하는 것이다. 어떤 정보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몸은 늙기도 하고 젊어지기도 한다."
2. 나를 남으로 바라보면 효과 백 배
나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새로운 행동을 머릿속에서 미리 이미지로 그려 바라보라, 그런데 나를 남이라고 상상하는 게 훨씬 성공률이 높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 이미지가 더 선명해진다.
머릿속에 그린 이미지를 제삼자의 눈으로 객관화하면 우리 잠재의식은 이를 당연히 받아들여 믿게 되고, 이렇게 믿음의 강도가 높아지면 분명한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 더해서 자신을 청중과 함께 남으로 바라보는 장면을 상상하면 더욱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성공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간다. 부정적인 기억도 이렇게 그 당시 상황을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치료의 효과는 훨씬 올라간다.
3. 과정을 바라보면 쉽게 달성된다.
우리는 보통 결과를 바라거나 상상만 하면 다 되는 건지 의문을 가진다. 근데 오히려 이러한 관찰자 효과도 열심히 결과만 심상화 하면 반대로 나쁜 결과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구체적인 과정을 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계획을 구체적으로 최대한 생생하게 과정을 그릴수록 그대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우산을 깜빡하지 않는 법은, if- then 공식을 사용하면 된다. '만일 내가 선반의 가방을 집어 들면, 그럼 우산도 함께 집어 들면 되지' 하고 미래의 내 행동을 미리 바라보는 것이다.
4. 지능을 껑충 높이려면?
"어느 아이든 천재가 될 수 있다고 바라보면 천재가 된다." 헝가리의 교육 심리학자 폴가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천재와 관련 없는 여자와 결혼해서 오로지 실험목적으로 딸 셋을 체스 환경에 만들어 두었다. 그 후 딸 셋은 나란히 세계 최연소, 세계 최고의 체스 명인이 되었다. 이 실험으로 환경과 믿음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지능에 대한 두 가지 착각으로 첫 번째, 지능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믿음은 더 이상 지능이 높아지지 않게 된다.
두 번째, 지능은 내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이란 믿음은, 내 머릿속에 든 생각만 맴돌고 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게 된다.
"편견 한 마디가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난 머리 나쁜 사람이라는 편견을 상기하는 것 자체만으로 성적이 크게 떨어진다."
왜 창밖의 자연을 내다보면 성적이 오를까? 정말 창밖이 아니라 방 안에서 자연을 연상하기만 해도 지능이 오른다. 자연을 바라보고, 식물이 많은 환경일수록 학생의 성정이 오르고 대학 진학률도 올랐다. 식물이 가득한 공원이나 거리 산책 만으로도 지능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주엔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 가능성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심신의 온갖 질병도 즉각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
수많은 가능성을 인정하고, 두뇌를 활짝 열고, 우주의 모든 가능성을 바라보는 것. 이게 바로 지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비결이다. 실제로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답은 한결같다. 우주에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노력을 칭찬해 주면 '난 뭐든지 노력하면 잘할 수 있어'라고 믿게 되지만, 타고난 지능을 칭찬해 주면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타고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5. 부정적 생각 꺼버리기
나의 생존에만 집착하며 모든 부정적 감정에 불을 붙이는 아미그달라(편도체)를 '원시적 두뇌'라고도 부른다.
아미그달라는 유쾌(생존위협 없음) / 불쾌(위험이 닥치거나 불안) / 중립에 대해서만 판단한다.
아미그달라의 정신연령은 겨우 5세 유아 수준이다. 우리는 5세 이전에는 무의식적으로 아미그달라를 통해 분노, 증오, 절망 등 원시적 감정을 배운다. 원시적 감정은 5세를 넘으면 더 이상 발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5세 유아나 어른이나 원시적 감정은 똑같다.
부정적인 감정에 딱지를 붙여 바라보자. 분노, 불안, 스트레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남의 눈으로 바라보는 순간 아미그달라는 식어버리기 시작한다. 바라보는 단순한 행위가 머릿속 어린아이의 불쾌신호를 꺼주는 'off 스위치'라는 것이다.
또한 부정적 감정을 조용히 주시하는 것만으로 90초 내에 식어버린다.
"부정적 생각이나 감점의 자연적 수명은 90초다. 우리가 화를 내는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이 온몸의 혈관을 타고 퍼져 나가는데, 90초가 지나면 저절로 완전히 사라진다."
분노가 90초 이상 지속되는 건 우리 스스로 화에 기름을 붓기 때문이다.
6. 위기를 기회로 뒤집는 설득 원리
머릿속의 5세 유아 아미그달라는 걸핏하면 신호를 켜단다. 상대의 머릿속에 "불쾌" 신호가 켜져 있을 때 상대를 설득해서 "불쾌" 신호를 꺼주는 게 최우선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불쾌한 감정을 바라보는 것, 즉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설득의 핵심원리다. 이를 이용하면 구제불능의 위기 상황도 단숨에 값진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
7. 상보성 원리로 인생이 갈린다.
전체를 이루는 두쪽이 보완적 관계에 있을 때 이를 양자물리학에서는 '상보성 원리'라고 한다. 이때 한 가지 것을 두 가지로 동시에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을 바라보면 부정은 보이지 않는다. 장점에 초점을 맞추면 단점이 사라진다. 그리고 장점이 점점 더 커진다.
"행복은 환경, 운, 머리가 아니라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결정한다."
내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모든 세상이 변한다. 내가 어느면을 느냐에 따라 세상이, 결과가 달라진다.
나를 욕하는 사람 앞에서도 나를 버리고 그 말속에 내가 건져낼 만한 가치를 찾고 받아들이면 된다.
나 이상의 나 바라보기
'나를 남처럼 바라볼 수 있는 관찰자는 대체 누구인가?'
'지능이 우주에서 무한하게 흘러나온다면 우주에 있는 '완벽한 지능'의 소유자는 대체 누구인가?'
관찰자는 바로 영혼이다.
영혼은 두뇌 밖의 우주에 퍼져있다.
'우리는 시각적 착각 속에 살고 있다." -아인슈타인
"인간의 99.99999%는 빈 공간이다." (= 색즉시공) -양자물리학자 틸러박사
"영혼의 0.0001%만 육신 속에 들어 있고 나머지 99.9999%는 육신밖의 우주에 퍼져있다." -양자물리학자 울프박사
미립자들은 모든 정보, 지혜, 사랑, 에너지를 다 갖고 있다. 모르는 것도, 불가능한 것도 없는 전지전능한 존재이다. 그래서 미립자들이 가득한 영점공간을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라고 정의한다. 무한한 정보이 창고, 영혼의 공간, 신의 마음, 신의 공간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문화적 유산은 수세대가 지나도 지속됩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죠? "
양자물리학자들은 영점공간에 저장된 선조들의 문화적 정보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후손들에게 대대로 전달되는 것으로 분석한다. 내 영혼은 이 모든 걸 갖고 있다.
나와 한 번이라도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은 나도 모르게 나와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는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짓을 하는지 무의식적으로 훤히 알고 있는 것이다. 관찰자 효과와 마찬가지로 나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몽땅 우주에 기록된다.
나를 관찰자로, 타인처럼 바라보기만 해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다.
서평
'왓칭' 책을 마음공부 관련책으로 추천받고 읽어보았다. 내가 궁금하고 관심 있던 분야이기도 했고 책이 얼마나 재미있고 흡입력이 있던지 정말 신나게 읽었다.
내용은 흔히 말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에 관한 것인데 좀 더 과학적 지식에 기초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이해되기 쉬운 말로 풀어놓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아미그달라에 대한 설명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뒤집는 설득원리 편'은 사례가 정말 유용했다. 아미그달라를 이해하고 상대방의 불쾌신호를 먼저 꺼주고 인정해 주는 대화법의 예시는 면접이나 회사생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을 예전 면접 보기 전에 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아쉽지만 앞으로 꼭 내 삶에서 적용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마지막 3부의 우주와 영혼에 관한 이야기 또한 정말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속으로 궁금했던 것들이 해소되었고, 우주에 대한 놀라움은 더 커졌다. 그리고 뭔가 우주의 비밀을 알게 된 것 같은 뿌듯함과 후련함이 든다.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되새기고 싶은 내용이 가득하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한 원리나시각화의 효과, 양자물리학에 기초한 우주의 원리 등이 궁금하다면 이 책 '왓칭'을 강력 추천한다.